나치 독일에 대한 소비에트의 승리는 러시아인들의 높은 자부심의 원천

[뉴스프리존,국제=최문봉 기자] 러시아 레바다센터(Levada Center)는 지난 3월에 러시아 137개 도시의 18 세 이상의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1 %를 차지한 스탈린이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방송은 19일 보도했다.

또한 레바다센터는 러시아에서 지난 20년간 스탈린이 가장 인기가 높은 인물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스탈린의 초상화와 동상은 정부의 공식승인을 받아 러시아 전역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러시아의 한 시민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스탈린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모습(사진출처: BBC방송)

최근 러시아의 한 신문은 "Stalin the Superstar"라는 제목으로 스탈린의 뉴스를 구체적으로 다루기도 했으며, 요즘 러시아의 상점가에서는 스탈린의 초상화를 담은 달력과 냉장고 등 기타 관광기념품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스탈린이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 1930 년대 스탈린의 공산주의가 수백만을 노동수용소나 총살대에 보냈지만 나치 독일에 대한 소비에트의 승리는 러시아인들의 높은 자부심의 원천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지난날 동유럽 전역에서 깊은 상처를 남긴 것에 대해 일부 러시아인들은 여전히 공산주의 시대의 잔인 함과 편협함 때문이다라며 스탈린주의 인기과잉에 대해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레바다센터는 스탈린이 러시아에서 지난 2008년에서 2014년 사이에는 중립적 인 태도를 보였지만, 2015 년 이후 스탈린에 대한 호의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바다센터의 사회학자 카리나 피피야 (Karina Pipiya)는 "지금 러시아에서는 소비에트시기와 스탈린의 향수가 커지고 있다. 스탈린은 파시즘을 물리 치고 위대한 애국 전쟁에서 승리의 영예를 얻은 주인공으로 보인다. 요즘 모든 러시아인들은 심지어 탈 소비에트 시대에 태어난 자들을 위한 국가적 자존심의 상징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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