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를 놓고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립을 피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언론<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단거리로 여러 발 발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협상 기회는 남아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모라토리엄(동결)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번 봐야겠다"면서 "모라토리엄은 미국을 확실히 위협하는 ICBM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선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 언론의 관심도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 여부로 모이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이 먼 길이고 간단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나는 북한에 우리의 협상 손길을 뻗었고 완전하게 검증된 방식의 북한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인 해결 노력을 계속하길 원한다"라며 거듭 대화를 통한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ABC, CBS, 폭스 뉴스에 잇따라 출연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에 한 행동이 방해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대화를 계속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사에 대해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탄도미사일 여부에 관한 판단을 국방부로 넘겼다. "어떤 상황에도 국제적 경계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며 "그것들은 비교적 단거리였다. 우리는 그것들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은 허용된다"며 "현 제재에서도 북한의 식량 구입은 허용된다"고 허용 방침을 강력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