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7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금 전화 통화를 시작했다는 속보가 들어왔다.

사진: YTN뉴스영상 갈무리

두 정상 간의 21번째 통화인것.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밤 10시부터 10시35분까지 통화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지난 4·11 한미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지속적 대화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현재의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으며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에 올해 136만톤의 식량 부족이 우려된다는 유엔 실태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 양 정상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11일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뤄진 것이다.

또,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전폭 지지하고 나선 것은 이를 매개로 북미대화를 재개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북한은 앞서 방북한 유엔의 식량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강력 희망해왔다.

한미 정상이 의견을 교환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며, 한편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오늘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두 정상은 북한(DPRK)의 최근 진행 상황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 달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짧게 밝히며 FFVD에 방점을 찍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식량 제공' 지지 발언 등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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