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5년여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9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별장 성접대' 사건으로 5년 만에 검찰 조사를 받으러 출두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강력 규탄했다. ⓒ 활빈단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해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 맞느냐', '윤씨와 어떤 관계냐' 등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뒤 조사실로 향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와 뇌물을 받았는지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조사한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뒤 두 차례 검찰과 경찰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전 차관은 지금까지 윤씨와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을 알지도 못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날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씨는 지금까지 모두 여섯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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