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공천 토론회에서 룰에 의한 공천, 조기 공천, 범보수연합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5일 한국당은 ‘공천 혁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신정치혁신특위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이 오후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과 공동주최한 토론회 '공천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지난 20대 공천은 막장공천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박근혜) 탄핵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번 공천에서는 당 대표나 당 실세라고 불리는 분들이 공천권을 내려놓고 룰과 민주적 절차에 입각한 공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 의원은 공천 원칙과 기구 마련을 위한 세부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까지 21대 총선 공천의 기본적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선거에 임박해서 하면 눈에 띄는 사람들, 계파를 중심으로 챙기게 된다"며 조기 공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조기 공천을 해서 유권자에게 충분한 시간과 정보를 줘야 한다"며 "최소한 6개월에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당내 대외기구의 인준을 거쳐 책임공천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 역시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 국민공천배심원단을 선거일 12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당규에 규정되어 있지만 경선부터 후보자 확정까지는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총선 본선에서 당 후보자들이 가급적 빨리 자유롭게 뛰려면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조기 공천을 주장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간에 쫓기면 공관위가 커다란 결정권을 갖는 하향식 공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동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이번 총선은 한국당을 극우로 몰아 배제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치뤄지는 선거"라며 "지금의 정체성을 고집할 때가 아니라 분열된 보수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면서 선거를 치뤄야 한다"고 범보수연합을 주장했다.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저는 광화문에 주로 있다보니 태극기부대를 자주 접하는데 보수진영에서 이분들만큼 열성적인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며 "태극기부대를 포옹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의원 등 보수세력에 양보하는 방법이 없는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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