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은 기자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 이게(민주당-자한당 지지율 격차 대폭 벌어진 점) 큰 사건 빵 터졌다기보다는 그동안 누적된 건가요? 그렇게 보이네요.

김주영 리얼미터 이사 : 한국당 대표들에 대한 발언들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지지층에 대한 비하(달창)발언, 그리고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서 (불교 예법 거부)논란, 제가 실시간 뉴스댓글에서 보니까 안 좋은 여론을 형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16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중)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까지 한 때 좁혀졌었지만, 다시 큰 폭으로 벌어졌다. 이는 자한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잇따른 태도 논란과 막말 파문 등으로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후반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6%p 급등한 43.3%로 나타난 반면, 자한당은 30.2%로 4.1%p 급락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4.4%p에서 금주 13.1%p로 크게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9월 3주차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8일 조사에선 양당 지지율이 1.6%p(더불어민주당 36.4%, 자유한국당 34.8%)까지 줄어들었으나,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크게 벌어진 것이다. <리얼미터> 외의 여론조사 기관에선 양당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났었는데, 가장 근접해 있던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이렇게 크게 벌어진 것을 보면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서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정의당 5.1%((2.0%p 하락) 바른미래당 4.8%(0.1%p 하락), 민주평화당 2.2%(전주와 동률)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0.3%p 상승한 48.9%로 9주 연속해서 40대 후반을 고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2%p 하락한 45.8%였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천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5%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질문한 결과, ‘찬성’이 60.6%로 나타난 반면 ‘반대’는 절반 수준인 30.3%이었다. 지난 2월 여론조사에 비해 찬성이 5%p 가량 증가했다. ⓒ 교통방송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질문한 결과, ‘찬성’이 60.6%로 나타난 반면 ‘반대’는 절반 수준인 30.3%, ‘모름/무응답’은 9.1%로 나타났다.

앞서 <리얼미터>는 지난 2월에도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한 바 있다. 당시에는 찬성 55.0%, 반대 34.7%였었는데 그 때보다 찬성 여론이 대폭 올라간 셈이다. 자한당 인사들의 5.18 광주민중항쟁 폄훼 발언들이 찬성 여론을 대폭 높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4%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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