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 광장서 엄수한 5.18민중항쟁 39주년 기념식

목포역 광장서 엄수한 5.18 민중항쟁 39주년 기념식 (사진 중앙=김종식 시장)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1980년 5월의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함성을 되새기고, 숭고한 오월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기념행사가 목포에서도 열렸다.

목포시와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목포행사위원회(위원장 한봉철)는 지난 18일 목포역 광장에서 ‘5.18민중항쟁 39주년 목포기념식 및 문화제’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날 기념식에는 김종식 목포시장을 비롯해 박지원・윤소하 국회의원, 김휴환 목포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오월 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기념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목포 5.18사적지 14곳 중 13곳을 4개 코스로 구성해 각 사적지에서 17시에 동시다발 콘서트를 개최한 뒤 1980년 당시 전남지역 5월 항쟁의 중심지였던 목포역 광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재현한 시위 행렬은 목포문화방송 노적봉을 1코스로, 안기부 옛터, 구)시민극장, 구)검문소에서 각각 출발해 길놀이 및 열사를 위한 기도, 주먹밥 나눔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목포역 광장으로 집결했으며, 이 과정은 방송차량을 통해 실시간으로 목포역 광장에서도 생중계됐다.

김종식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숭고한 오월 정신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끈 원동력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왜곡하고 부정하며 폄훼하는 세력이 있는데, 역사왜곡 방지와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참가한 시민들도 오월 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며, 민주주의 수호의 의지를 하나로 모았고, 이 날 아침부터 목포역 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되어 많은 시민들이 5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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