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전날 20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의 호프미팅에서 21일 여야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간 배제된 데 대해 발끈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호프 미팅'을 '빈 탕 미팅'이라고 비판하며 "지금 회식할 때가 아니다"라고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어 "정치를 넉넉하게 해야 국민들 마음도 넉넉해질 텐데 이렇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쏙 빼고 셋이 모여서 결국 아무것도 합의는 한 것 없고 빈탕 미팅을 하고 말았다"며 "속 좁다는 느낌이 든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호프 미팅을 언급하면서 "속 좁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지금의 경색국면이 선거제 개혁 패스트트랙과 여기에 대한 장외투쟁인데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드라이브 걸었나, 자유한국당이 앞장섰나?"라며 "거대양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 지분이 없다. 마지못해 따라오고, 마지못해 날치기를 당했다고 악을 쓰는 국면"이라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3당만, 참여한 입장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의총에서 "국민을 우롱하고 국회를 농단하고 있는 세력과 호프집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잘못을 탓하고 바로잡기는커녕 그들에게 오히려 러브콜을 하는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며 "본말이 전도된 지금의 모습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것을 넘어서서,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정치기술을 부리는 구태정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에 강한 배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은 이어 "‘밥 잘 사주는 누나’가 아니라 ‘밥값 하는 국회의원’이 되라고 성토해도 부족할 판에, 5.18 이틀 뒤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환하게 웃으며 호프미팅으로 정치를 대신한 그들만의 대단한 창의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민주당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동물국회’라는 원죄를 제공한 자들이 사죄는커녕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정상화 조건을 내세우는 웃지 못 할 적반하장에 호응하며 달랠 때가 아니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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