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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칼럼] 죽장에 삿갓 쓰고
  • 김병호 논설주간
  • 승인 2019.05.25 13:58
  • 수정 2019.05.25 22:03
  • 댓글 3
김병호 논설주간.

김삿갓 본명은 김병연이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하동면)면 와석리에 가면 김삿갓 유적지가 있다.

초라하기 짝이 없는 그의 주거지가 지금도 김삿갓면에 있다. 국도에서 조금 산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세상을 풍자하고 한 시대를 해학으로, 달인의 경지에서 끝없는 방랑생활을 해오다 생을 마감한 당대의 기행시인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찾아온 자식을 버리고 도망 다닌 김삿갓은 아무리 ‘희화적’ 한시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하더라도 가정을 돌보지 않고 방랑생활을 한 부분은 본받을 바가 못 된다.

그렇다면 가장이 방랑생활로 접어든 뒤 그에 따른 가족의 삶은 어떠했는지 그 뒷모습은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한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한 지방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도 대동소이하다. ‘국태민안’을 팽개치고 이념투쟁에만 혈안이 된 작금의 정치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민생은 도탄에 빠져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정적만 골라 적폐란 미명아래 순차적으로 단죄하고 있다는 국민들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봉황이 하는 일을 참새들이 어찌 알까마는 국민들 사이에 회자되는 숫한 야화를 들으며 오늘을 가고 있다.

너만 옳고 나만 나쁜 것이 아니라 이제와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나쁜 것 같다. 이유는 우선 국민생활 안정이 안되고 있다. 지방을 돌아다녀 보니 이곳 저곳에서 아우성이다.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 자영업자들은 개점휴업상태에 직면하고 있으며 소문난 식당 몇 집 빼고 나머지는 파리만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

누구 이야기를 들은 것도 아니고 필자가 직접 다니면서 취재한 팩트다. 충북제천, 충주, 괴산, 음성, 단양, 경북영주. 안동, 풍기, 봉화, 강원 영월, 원주, 평창, 정선, 경기 의정부, 일산 등지를 다니면서 시민들에게 물어보고 또 식당가를 들여다보고 관광지를 다녀봤다.

점포주인들은 한결같이 “도대체 손님이 없다. 다 어디로 갔는지? 지난 시절 절반으로 나들이객이 줄었다고 이구동성이다. 외국으로 떠났나?” 라면서 안타까워 했다.

지금 중소도시가 겪는 최악의 경기불황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도시기반경기가 쇠퇴일로에 직면하고 있다.

필자는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한 신문사에 예속되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에 불과하지만 현실경제는 너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고 봐진다.

사정이 이런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허구한 날 싸움만 한다는 소리가 시민들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옛말에 “상전이 배부르면 종놈 배고픈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과연 그쪽인가?

정치는 잘 모른다. 우선 서민 경제부터 살려놓고 싸우는 것이 어떨는지? 여와 야가 있기 때문에 정쟁은 당연하다. 또 그렇게 진행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국민들이 이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대책은 요원하고 특정 정당 괴멸만 부르짖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가? 누가 누구를 비난하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치인들이 이성 찾기를 갈망하고 있다.

김삿갓처럼 버리고 떠나버리면 되나? 나만 살자고 삿갓 쓰고 지팡이 잡고 떠나면 대수인가? 처자식은 어떻게 하고 그렇게들 싸우나?

지방 중소도시를 취재하다보니 다수 시민들은 “촛불인지 장작불인지 잘 모르지만 그 나물에 그밥”이라고 비난 일색이다. ‘국태민안’과 거리가 먼 정치일정을 국민들은 개탄하고 있는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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