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김원규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저희 바른미래당의 의총 열차 출발 시간은 17일 오후 2시"라며 금일 오후 자유한국당을 빼고 여야4당이 국회를 정상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마지막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늘(1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그동안의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국회 소집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앞서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심의하고 법률을 만드는 일은 국회의원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어 오 원내대표는 "저희가 어쨌든 단독으로 국회 문을 어떤 방식으로든 열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전 의총을 열 예정인 자유한국당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셈. 이어 "주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위한 독자적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며, 그는 이어 "예결위원회 구성 자체가 지금 안 되어 있다. 이미 지난 5월 29일로 전임 예결위원들이 다 종료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단독 소집 요구서를 내더라도 국회 문만 열리는 것이고 상임위 활동들을 중심으로 법안 심사는 가능할 수 있으나 그 외의 무슨 대정부 질문이나 아니면 예산 심사나 이런 부분들이 지금 하기 어려운 거다. 본회의 날짜를 잡는 것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두 달 넘게 국회가 이렇게 파행으로 치닫는 것은 국민들께 도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단독국회를 강행하더라도 한국당이 의사일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과 관련, "일단 국회를 개회하고 그 이후에 또 다른 정상화가 될 수 있는 길에 대한 협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요구를 통 크게 받아들여 주는 것이 협상에서 이기는 길이고 국회 정상화를 무산시키는 것이 패배하는 길"이라며 "바른미래당 의총 열차 출발에 민주당과 한국당이 모두 탑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내부 한국당 내부분위기에 대해선 "국회로 들어와야 된다고 하는 의원님들도 상당수 있다고 본다. 다만 지금 자유한국당이 수도권 민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TK 중심의 여론이 있을 수 있다"며 대다수 수도권 의원들은 국회 등원을 원하고 있음음 전한 뒤, "그것을 보고 당이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저는 오히려 합리적이지 못하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전체 국민들이 지금 국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 자유한국당이 어떤 길로 가야 되는지를 인식하고 당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된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결단을 압박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정부 여당의 결단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다소간 무리한 감이 있더라도 상대방 요구를 통 크게 받아들여 주는 게 궁극적으로 협상에서 이기는 길이고 끝내 국회 정상화를 무산시키는 게 패배하는 길"이라며 "다시한번 말한다. 바른미래당 의총 열차 출발 시간은 오늘 오후 두시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탑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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