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문제 해결할 수 있으니, 농성 풀어 달라”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금융위원회 앞에서 7개월째 농성중인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천막을 방문해 “파업과 농성이 아닌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원내대표의 의지를 믿는다면 농성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농성장을 방문한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뉴스프리존, 서울=장효남 선임기자]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7개월째 농성중인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이하 카노협) 천막을 방문해 “파업과 농성이 아닌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원내대표의 의지를 믿는다면 농성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날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이인영 원내대표는 카드사 지부장들과의 면담에서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설정을 위한 여전법 개정 및 카드사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이 원내대표는 “카드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이 있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카드 모집인, 카드 배송인, 콜센터 노동자들의 고용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원내대표는 “파업과 농성이 아닌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원내대표의 의지를 믿는다면 농성을 풀어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금융공투본(사무금융노조, 금융노조)과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정부여당의 입장 변화에 환영을 표하고 이러한 약속이 실행되기 위한 제반 조치들을 요구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대형가맹점 하한가이드라인이 설정되는 내용이 담긴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의 발의 및 통과를 촉구한 것이다.

금융공투본(사무금융노조, 금융노조) 및 6개 카드사노동조합 위원장들은 이번 이 원내대표의 방문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 합동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카노협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카드 가맹점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사 및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 오면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각종 결의대회 등을 개최했었다.

카노협은 천막농성을 하면서 금융위원회에게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 및 하한선의 법제화 없는 카드 가맹점수수료율 개편은 결국 카드사, 영세·중소가맹점, 국민 등 모두가 피해 받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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