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 남구의사회

[뉴스프리존= 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의사회(회장 서정성)와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는 남구 진월동 아이안과(원장 박정현)와 지아이내과(원장 김대성) 협진으로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보성군 노동면 금호리 대여마을회관에서 농촌마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보성 금호리 대여마을은 과거에는 100가구가 넘는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79세 어르신이 가장 젊다 할 정도로 평균 80세가 넘는 어르신들만 마을을 지키고 계신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몸이 불편하거나 편찮으셔도 제 때 병원을 찾지 못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가 어떤 지 확인이 어려운 의료사각지대의 그늘 속에 놓여 있다.

남구의사회 소속 의료진 5명 등 모두 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보성 노동면을 찾아 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시력측정, 시력검사, 백내장검사, 당뇨검사, 혈압검사 등 안과와 내과계의 다양한 검사를 시행했고 진료 후에는 마을 모든 분들에게 무료로 인공눈물액과 돋보기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대여마을 주민 손치구씨는 “직접 우리 마을까지 와서 진료를 봐주니 아픈 곳이 다 나은 기분이 든다” 면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고 또 다른 주민은 집에서 직접 기른 감자를 쪘다면서 뜨거운 감자를 진료가 끝난 의료진들에게 대접하기도 하였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지아이내과 김대성 원장은 “어르신들 모두 내 부모님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마을을 계속 찾아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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