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우진 기자]= 해외도피중 21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한보그룹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아들 정한근씨가 역시 2007년 재판도중 병치료를 빙자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해외도피한 정 전 회장이 지난해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검찰에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조선일보

23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고 검찰에 진술해 검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정태수 전 회장의 넷째 아들인 정한근 씨는 아버지보다 앞서 1998년 해외로 도피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검찰은 지난해 정 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추적한 끝에 정 씨가 캐나다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2017년 7월부터 에콰도르에서 거주해온 사실을 확인, 최근 미국으로 가려던 정 씨를 에콰도르 정부의 협조로 경유지인 파나마에서 체포해 22일 국내로 압송했다.

그러나 책임의 소지가 큰 만큼 검찰은 아들 정 씨가 자신의 형사적 책임을 아버지에게 떠넘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무엇보다 21년전 정태수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이었던 영동대학교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뒤 2심 재판을 받던 중 2007년 5월 출국해 지금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정태수 전 회장의 생사와 소재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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