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간 실무협상의 북측 카운터파트는 외무성이 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후 오산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 대미 협상팀이 통일전선부 중심에서 외무성 중심으로 개편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도 북측 협상 상대를 외무성으로 옮겨가겠다고 공식 언급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 협상의 미국측 총책임자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이끌 것이라면서 "카운터파트로 외무성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무성이 누가 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북 정상의 만남을 담은 영상에는 북한의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얼굴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최근 최 제1부상의 위상이 높아져 다른 외무성 인사가 최 제1부상의 지휘를 받아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나에게 책임을 맡겼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측 협상팀을 고르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누가 미측 협상팀을 운영할지는 당신의 선택’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협상 돌입 시점과 관련해선 "7월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어 "협상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팀들이 모여 일을 시작하고 의견 교환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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