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1994년 투치족에 대한 대학살을 종결시킨 르완다 정부는 "르완다인들 사이의 단결과 화해"가 국가 재건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25주년 르완다 해방의 날과 56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르완다 대사관 National Day 행사가 열렸다. National Day 행사에는 엠마 프랑수와즈 이숨빙가보(Emma-Francoise Isumbingabo) 주한르완다 대사와 이주영 국회부의장 장재복 공공외교대사가 참석했다.

사진: National Day 행사에 엠마 프랑수와즈 이숨빙가보(Emma-Francoise Isumbingabo) 주한르완다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장건섭 기자

아프리카 중동부, 적도 이남의 내륙에 있는 공화국. 수도는 키갈리이며, 서쪽에 콩고 민주공화국과 키부 호, 북쪽에 우간다, 동쪽에 탄자니아, 남쪽에 부룬디가 인접해 있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 외교부 각 국가 외교관 각 부처 기관장 각 협회장 단체장 KOTRA 기업 임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6시 30분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역사적으로 소수 투치족이 다수 후투족을 지배해오며 반목하였고, 1990년 이후 르완다 내전이 일어나 5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유기업 경제체제의 개발도상국으로 국민총생산(GNP)은 인구의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1인당 국민총생산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르완다는 정책과 전략을 통한 정부의 지도 하에 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 통합과 화해를 촉진하는 여정을 시작으로 대학살이 끝났을 때, 국가 전체의 사회 경제적 구조가 파괴되었고, 사회기반시설도 모두 황폐화되었다며, 엠마 대사는 이 같이 설명한 후 “르완다는 경제개혁 의제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많은 정책을 시행했으며 이러한 정책은 경제 변화 요구에 따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르완다의 비전은 지식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민간이 주도하는 중간소득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르완다 정부는 르완다 문화와 전통 방식을 바탕으로 국가 재건과 국가의 공통된 정체성 공유 노력의 일환으로 국가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개발 프로그램을 풍요롭게 하고 개조했다.

전통적으로 공동체가 걱정거리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작은 공터를 가리키는 "가카카(Gacaca)", ▲ "화해하는 사람들" 또는 "함께 하는 사람들"로 번역될 수 있는 "아분지(Abunzi)" ▲ "당신이 소를 가질 수 있습니다"로 번역되는 "기링카(Girinka)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존중과 감사의 표시로 암소가 주어졌던 르완다의 오래된 문화적 관행을 보여준다. ▲ "이미히고(Imihigo)"는 "전달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는 정부 성과 계약에 사용된다. ▲ "이토레로 (Itorero)"는 르완다인들이 언어, 애국심, 사회적 상회작용, 스포츠, 춤, 노래 등을 배우는 문화학교이다. ▲ "인간도(Ingando)"는 특정한 이유로 인해 집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장소에 머무를 것을 의미한다. ▲ "우무가누라(Umuganura)"는 햇과일 축제(한국의 추석과 비슷함)를 의미한다. ▲ "우무간다(Umuganda)"는 결과의 달성을 위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한다. ▲ "우무시이키라노(Umushyikirano)"는 1년에 한 번 정부 성과와 '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르완다 사람들을 모아서 진행하는 국민 대화 위원회이다. ▲ "움위헤레로(Umwiherero)"는 "수련'을 의미하며 매년 각 분야의 모든 지도자들이 모여 국가 발전을 논의한다.

르완다의 야심찬 개발 프로그램은 비전2020에 요약되어 있으며, 정부의 장기 발전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중기적 틀로 2000년 부터 시작된 "경제발전과 빈곤퇴치전략(EDPRS)"이라고 불리우는 5개년 전략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경제발전과 빈곤퇴치전략(EDPRS)은 경제 성장 가속화와 인력 개발을 촉진하고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등 세 가지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민간 부문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르완다가 탄탄한 경제 성장 및 사회적 성과를 경험했던 EDPRS(2008-12)와 EDPRS-2(2013-18), 두 개의 5개년 경제발전과 빈곤퇴치전략을 시행한 후, 평균7.5% 성장률을 보였으며 1인당 1국내총생산은 매년 4.7%의 성장률을 보였다.

르완다는 2035년과 2050년까지 각각 중간소득국가와 고소득국가의 지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르완다는 한국과 1963년 국교를 수립하였으며 56주년을 기념, 지난 20년 동안 우리 관계는 개발 협력을 위한 "핵심 파트너 국가"의 수준에 이르며 성장해 왔다.

르완다 폴 카가메 대통령이 2008년, 2011년, 2014년에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기존 유대 관계를 심화시키고 협력 요인들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2018년 3월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 협정의 출범과 초기 서명 절차를 주도했는데 현재 22개국의 비준을 받아 올해 5월 30일부터 발효중 이다.

르완다는 또한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고, 비준한 최초의 국가이며 이는 아프리카 통합을 향한 큰 도약을 상징한다.

축사하는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 ⓒ 장건섭 기자

이날 르완다 수교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이주영(자유한국당, 국회 부의장)은 르완다는 1994년의 비극을 기억, 통합, 그리고 새로운 시작(Remember, Unite, Renew)'으로 지혜롭게 극복해 왔다며 희생당한 사람들을 떠올리고 이러한 잔혹한 일이 르완다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 한다고 했다.

장재복 공공외교대사 ⓒ 장건섭 기자

앞서, 이성우 한아프리카협회 상임이사이며 세계문화경제포럼의 사무총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외교부 및 아프리카 국가의 대사들과 함께 상호 문화교류와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원한다"며 "사회 문화 경제 교육 예술 철학 등 전반에 걸쳐 관광산업의 4차 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세계문화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4월 6일, 후투족 출신 르완다 대통령 하비아리마나 전용기가 알 수 없는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 이 사건을 빌미로 극단주의적인 일부 후투족은 투치족에 대한 학살을 시작으로 인명피해가 컸다. 2004년, 르완다 정부는 공식 사망자 수를 발표, 르완다 사건으로 93만 7000명에 달하는 인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학살이었다.

또한, 정부는 르완다를 중점협력국으로 선정하여 교육·농촌개발· 정보통신기술에 관련된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고있다. 이는, 폴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의 확고한 리더십하에 아프리카연합(AU) 제도개혁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르완다와의 상생협력을 더욱 넓혀나고자 하는 공동의 노력을 협력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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