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첫 골·김동혁 멀티 골…전반 0-14 부진, 후반 3-12로 발전

15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의 김동혁 선수가 4쿼터 4분 10초 그리스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후 42초 후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사진=박강복 기자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데뷔전에서 그리스에 대패했다.

한국은 15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에 3-26(0-7 0-7 1-3 2-9)으로 패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강호 '그리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1분 10초 만에 첫 골을 내줬고, 연거푸 실점해 1쿼터에만 7점을 내줬다. 경기 초반 내내 센터인 김병주(한국체대)에게 공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상대 그리스 수비의 집중 견제가 이어졌고, 몸싸움에서 밀려 좋은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센터를 활용한 공격이 막히자 드라이버들의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2쿼터에도 그리스의 일방적인 골 득점이 이어졌다.

한국 골키퍼인 이진우(한국체대)의 선방도 몇차례 있었지만, 그리스는 기회를 노리며 꾸준히 점수를 올려 격차를 벌렸다. 결국, 2쿼터 막판에 나온 권영균(강원도수영연맹)의 예리한 슛 마저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한국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0-14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경기에서 한국이 공격권을 가져오며 3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하며 이성규(한국체대)의 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공격 기회에서 그리스 선수 한명이 반칙으로 퇴수 조치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그리스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하고 그쳤다.

하지만, 3쿼터 3분 42초, 마침내 한국의 첫 골이 터졌다. 우측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문수(경기도청)는 골키퍼의 팔 아래를 파고드는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1-15가 됐다.

그리스도 경기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이진우의 잇따른 선방에 막혀 많은 골을 터뜨리지 못해 3쿼터 스코어는 1-3으로 비교적 대등하게 진행됐다.

마지막 4쿼터에 접어들자 한국은 빠른 속도를 이용해 골문 앞에서 수차례 기회를 잡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김동혁 선수가 4쿼터 4분 10초 그리스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후 42초 후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 골'을 작성했다./사진=박강복 기자

4쿼터 중반 접어든 4분 10초 센터 김동혁(경기도청)이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고, 42초 후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빠른 공격으로 그리스도 연거푸 득점을 올려 4쿼터에만 9골을 넣어 경기는 3-26으로 마무리됐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 무대에 다소 긴장한 듯 전반 0-14로 부진했던 한국은 후반 들어 3-12로 한층 발전된 경기력을 보이며, 오는 17일 세르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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