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00만 시민, 15만 자영업자들은 강력한 불매운동 전개하겠다

[뉴스프리존,인천=노부호 기자]전국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상인단체와 시민단체도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인천상인연합회 등 9개 단체는 18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토요타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시민사회와 자영업자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상인단체·시민단체 9곳의 회원들이 18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토요타 매장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부호

이 자리에서 장영환 인천서구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은 “짐승은 먹을거리로 길들인다. 일본 아베 정권이 먹을거리로 우리나라의 경제를 길들이려는 것은 우리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베 정권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제품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며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동네 마트·편의점·식자재 마트·전통시장 등 소매점에서 도매점·음식점·서비스업 등으로 일본제품을 판매하거나 공급받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유니클로와 무인양품뿐 아니라 렉서스와 도요타 등 자동차 산업까지 불매운동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인천상인연합회에는 인천 내 62개 전통시장 점포 대다수가 가입돼 있으며, 한국마트협회인천지회에는 동네 마트 50여곳이 속해 있다.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에도 슈퍼와 일반 소매점 1600여곳이 가입돼 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우리는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인천 300만 시민, 15만 자영업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철회될 때까지 불매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에 대한 대한민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빌미삼아 지난 4일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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