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신이 사람이냐" 물세례 받아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물세례를 맞았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1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한 황 대표에게 "당신이 사람이냐"고 외치면서 물을 뿌렸다.

황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고단한 날들이었다. 불굴의 의지로 힘겹게 조국을 되찾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위태롭다"고 추모사를 낭독했다.

추도사를 마친 황 대표에게 우리공화당 깃발을 든 남성을 비롯한 10여명이 쫓아와 "당신이 사람이냐"며 소리치며 황 대표의 차량까지 따라와 앞을 막아섰으며 무리 중 일부는 페트병에 든 물을 황 대표 일행에게 뿌렸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 후 물세례를 맞은 것에 대해 황 대표는 "저는 저의 길을 가겠다"고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