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한미 연합연습을 다음달 전시작적권(전작권) 전환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춘 연합훈련을 계획중인 가운데 명칭 변경 여부와 연습기간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연습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으나 최근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난한 것 등을 고려해 '동맹'이란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후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 능력과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인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을 다음 달 초부터 3주가량의 일정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습 일정을 최종 확정 짓는 대로 공동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연습기간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하반기에 시행하는 한미연합연습은 한국군의 전작권 전환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매년 8월 시행됐던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한미 양국의 합의로 종료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모든 검증절차가 원활히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문재인 정부 임기인 2022년 5월 안에 전작권 환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북한은 미국과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한미 연합훈련이 비핵화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은 전작권 전환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북한의 반발을 이유로 훈련을 유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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