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부산= 김수만 기자] 지난 24일 오후 2시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북한 인민군 복장을 하고 문재인 정부 비난글을 유포한 사실이 26일 뒤늦게 알려졌다.
전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 소속 회원 8명이 인민군 복장을 한 인공기를 들고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있는 것을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북한군인 복장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전대협 소속 남자회원 7명과 여자회원 1명이 인민군 복장을 하고 장남감 총을 소지한 채 인공기를 들고 광안리해수욕장을 다니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경찰 출동 당시 이른바 '전대협' 이들이 유포한 유인물은 '김정은 최고위원장 동지의 서신'이라는 제목의 유인물로, 앞서 지난 4월1일 만우절때 전국 대학 450곳에 부착됐던 유인물과 동일한 것이다. 이 유인물은 "나의 충실한 대변인 문재앙" 등의 표현으로 문대통령을 비난하고 있어, 경찰에 국가보안법 적용 여부를 검토했으나 국보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비판 유인물을 뿌리고 있었으며 이들은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이같은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해당하진 않지만, 대자보 사건으로 내사받은 전대협은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는 무관하다. 이른바 '신 전대협'으로 보수 성향 대학생·청년들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만든 단체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모의 총기를 갖고 있던 부분에 대해선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