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프로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

이덕술 당구선수의 당구인생 스토리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인천 지하철 2호선 만수역 4번 출구 바로 위에는 PBA(프로당구) 1부리그에 출전한 이덕술 당구선수가 운영하는 '프로당구클럽'이 위치하고 있다.

장마가 한창인 중에 이덕술 당구선수 겸 프로당구클럽 대표로써 지난온 당구인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이덕술 당구선수의 인터뷰 내용 전문.

Q.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당구로 시작해서 현재도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에 개막한 프로당구(PBA)에 참여도 하고 있으며, 죽을 때까지 당구인생으로 살 것입니다. 제 소개는 그냥 이렇게 하렵니다. 제 마지막 꿈은 당구종목이 올림픽에 채택될 때 대한민국 당구대표 선발전에 나가보는 것입니다.

Q. 우선 프로당구클럽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주신다면?
A. 매장을 운영하는 업주의 입장으로 볼 때는 사실 현실적으로 국제식 대대만을 놓고 장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중대를 원하는 손님이 당구장을 찾아왔을 때 손님을 안 받는다는 뜻이거든요. 하지만 2019년 올해 저는 과감하게 중대를 전부 빼고 국제식 대대전용 당구클럽으로 전환했습니다.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이제 당구장도 바뀔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진짜 당구도 '프로'의 시대가 도래했고, 거기에 걸맞게 저희 프로당구클럽도 시대의 변화에 부흥하려고 합니다.

Q. 이번에 인천당구연맹 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A. 장기간 인천당구연맹 회장의 공석으로 인해 현재 '인천당구'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인천시체육회에도 제명을 당하고, 그런 가운데 새로운 인천당구연맹 회장이 취임한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봅니다. 올해 2019년이 인천당구의 부활의 첫 해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Q. PBA 대회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A. 이제 PBA는 대세가 되었다고 봅니다. 모든 당구인들의 얘깃거리가 전부 PBA뿐입니다. 저도 이번에 1차에 이어 2차대회에 출전했고, 비록 64강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아직 5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고, 조만간 좋은 성적을 낼것입니다. 저는 PBA가 너무 좋고, 프로당구선수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여한이 없습니다.

이덕술 당구선수의 PBA대회 출전 모습(사진=빌리어즈TV 화면캡처)

Q. 요즘 학생과 여성분들이 당구클럽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A. 제가 프로당구클럽을 대대전용당구클럽으로 전환한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그동안 당구장을 찾아와서 매상을 올려주는 중대 손님들도 물론 업주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손님이지만, 이제는 학생과 여성이 찾는 당구클럽으로 변모해야하는게 결국 당구클럽의 미래의 모습입니다. PBA의 모습을 보면서 학생과 여성들이 당구클럽을 많이 찾아와 준다면 그것은 엄청난 새로운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매출에 급급해서 이런 새로운 신규시장을 저버린다면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PBA 당구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프로당구클럽에서 프로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당구는 제 인생 자체입니다. 당구로 시작해서 제 인생의 마지막도 당구로 마칠겁니다.

Q.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대한당구연맹과 UMB(세계캐롬연맹)은 이제라도 PBA와 같이 가야 합니다. 그것이 결국 당구의 발전을 촉진시킬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당구'만을 위해 살아왔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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