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원외 위원장·고문단·핵심당원 등 함께 행동하기로 의견 모아
장병완 의원 “정 대표, 대화 하자고 하면서 ‘뒤통수’ 친다는 것이 문제”
대안정치 탈당 현실화 되면, 사실상 정 대표 ‘1인 정당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광주지역 원외 지역위원장 등은 비당권파와 뜻을 같이 하기로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후 2시 민주평화당 광주시당에서는 장병완·천정배·최경환 국회의원과 당 소속 기초의원 등이 참여해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경진 국회의원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보좌진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원외 지역위원장·고문단·기초의원과 핵심당원 등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행동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모 기초의원은 이날 오후 뉴스프리존과 전화에서 “광주지역 기초의원들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행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핵심당원은 이날 오후 뉴스프리존과 전화에서 “우리는 당권파 비당권파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지역위원장과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오는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장병완 의원은 이날 오후 뉴스프리존과 전화에서 “정동영 대표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정 대표의 리더십 문제는 당을 독선적으로 운영하면서 사당화 시키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뒤통수’를 친다는 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막판까지 대화의 끊을 놓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탈당 하루 전인 이날까지 별다른 접촉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분당은 현실이 되고 있다.

대안정치가 12일 탈당을 선언하면,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16명의 국회의원 중 10명이 당을 떠날 예정이다.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9명은 탈당계를 제출하고 바른미래당 당적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장정숙 의원은 당직사퇴서를 제출한다.

대안정치의 탈당이 현실화 되면,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의원만 민주평화당에 남게 된다. 박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어 사실상 정 대표 ‘1인 정당 체제’가 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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