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제 74주년 광복절기념 ‘역사속의 태극기’ 기념우표 발행

[뉴스프리존  경기=최문봉 기자] 하남시 김상호  시장은 하남역사박물관 소장 유물인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A.W.Busbea) 기증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3호)를 제74주년 8․15 광복절 기념우표로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서 기획한 기념우표인 ‘역사 속의 태극기’는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를 비롯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3․1운동 당시 승려의 의병활동을 담고 있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 광복 이후 완전한 독립국가의 염원을 담아 만든 ‘한국광복군 태극기’ 등 우리 역사에서 훌륭한 가치를 지닌 태극기 16종을 선정하여 제작한 것이다.

사진은  하남역사발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 해병대원  비스비어가  기증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3호)의 모습./사진=하남시

우정사업본부가 제 74주년  광복절  기념을  맞아  발행 예정인  16종 태극기의  모습. /사진=하남시

미국 해병대원이었던 버스비어씨는 1950년 9월,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여 서울 수복 당시 한 시민으로부터 태극기를 건네받았다. 이후 6․25전쟁 기간 동안 그가 운전하던 군용트럭에 이 태극기를 걸고 전장을 누볐으며, 종전 후 고향인 미국 아칸소주 리틀락시(하남시 자매결연 국제도시)로 돌아갈 때 가져가 보관하였다. 2005년 11월, 그는 맥아더공원 내에서 개최한 한국전쟁기념광장 기공식 행사를 통해 자신과 평생을 함께한 이 태극기를 하남시에 기증하였다.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는 세로 69.3㎝, 가로 86.3㎝의 크기로 명주천 재질의 일장기에 펜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채색하여 제작했다. 붉고 큰 원의 하단에 검정색을 덧칠하여 태극문양을 완성하고 4괘를 그려넣었는데, 현재 태극기의 모습과는 달리 감과 이가 반대로 배치되어 있다. 2008년 8월, 문화재청은 이 태극기에 대하여 시민이 직접 개조했다는 점과 6․25전쟁 기간동안 전투현장을 누빈 민중사적․사료적 가치를 인정하여 등록문화재로 지정하였다.

김상호 시장은 "일본 아베정권이 태평양전쟁을 망각하고 평화헌법 개정 추진 등 군사대국화, 신군국주의화를 추구하며,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넘보고,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에 대한 보복조치를 자행하는 것은, 명백한 경제침략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작태로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이번에 우표로 발행된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와 수증 당시 함께 기증한 조선시대 장신구와 쌍호흉배를 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내 특별공간을 마련하여 전시 중이다. 이를 통해 박물관은 관람객 및 시민들에게 역사적 가치를 가진 유물을 통한 높은 수준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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