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번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임기간 당시 공직사회 사정라인 붕괴를 상징하는 비밀노트를 폭로했다.

[뉴스프리존=허엽기자]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새해 1월 7일 방송에서 ‘엘리트의 민낯 - 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편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정농단사태 당사자인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추적했다. 

SBS'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화면캡쳐
또한 단독입수한 청와대 비밀노트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경찰 채용과 인사권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광범위하게 가담했다는 문건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을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날 공개한 것은 청와대 경호실에 파견됐던 경찰 고위 간부의 업무수첩을 카메라로 찍은 11장 분량의 문건을 '그것이알고싶다'가 제보를 받아 폭로했다.

이를 촬한 시점은 2016년초, 우병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한창 기세를 부리고 있을 때다.

우병우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민정수석실에 처음 들어갔다. 이후 7개월만인 2015년 2월 민정수석으로 승진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2016년 10월말 다른 수석들과 함께 사직했다.

제보자는 이번 사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고 난 후 연관 있을 거 같아 읽어보다가 최순실이라는 글자가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 제보자는 "이 노트를 다시 보며 우병우 아들의 운전병 특혜 논란이 떠올랐다"며  소문에 역대급 배경이라고 했고 계급 높은 경찰도 우병우 아들은 건들지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경찰측은 의경인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의 보직 특혜의혹이 불거지자  "코너링(커브길 돌기)이 워낙 우수해서" 경찰 고위 간부의 운전병으로 발탁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표창원 의원은 “이 업무수첩의 존재는 말로만 떠돌던 경찰 인사가 권력 농단과 장난으로 줄서기, 유력자와의 관계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존재하는 객관적인 증거로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 부분을 몰랐다면 민정수석실이 있을 필요가 없다. 어떻게든 가담하고 함께 진행한 것이 아니라면 이뤄질 수 없는 사건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제작진은 14일에도 ‘엘리트의 민낯’ 2편을 통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할 예정이다.
newsfreezon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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