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수이자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스타 황혜민과 엄재용이 세계적 발레 스타들의 갈라 공연인 ‘2017 인터내셔널 발레 스타 갈라(International Ballet Star Gara)’에 참석한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객원 수석무용수엄재용이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열리는 ‘제 10회 인터내셔널 발레 스타 갈라’에 공식 초청을 받아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Giselle)> 파드되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황혜민은 같은 작품으로 두 명의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4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베사르극장에서 엄재용과, 이어 11일에는 대만의 타이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스웨덴 왕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드라고스 미할차와 함께 공연한다. 드라고스는 유니버설발레단 출신으로 현재 스웨덴 왕립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황혜민과 엄재용은 세계 정상급 무용수로 꼽히는 이고르 콜브(마린스키발레), 소피아 구메로바(마린스키발레), 다닐 심킨(아메리칸 발레시어터), 로레타 서머스케일스(영국 국립발레단) 등과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로레나 페이후(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소피 마틴(스코틀랜드 발레단) 및 전 뮌헨 바이에른 발레단 수석무용수 루치아 라카라와 말론 디노 등도 초청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인터내셔널 발레 스타 갈라’는 IBSG그룹 주최와 흑조예술(黑潮藝術) Art Wave 주관으로 지난 2007년 시작된 이후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국제 행사이다. IBSG그룹은 대만 출신의 무용수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쉬 쫑이와 왕 쩌싱 부부가 고국인 대만 발레의 대중화와 발전을 위해 창설된 단체이다.

지난 2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황혜민-엄재용 부부는 “이번 공연을 통해 현지 관객들께 수준 높은 한국 발레를 더 많이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은 고전 발레 중에서도 드라마적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 사랑에 빠진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과 신분을 속인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용서를 그린 작품으로, 순수한 시골처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죽음을 맞는 주인공 ‘지젤’의 극적인 캐릭터 변화가 관람의 키포인트이다. 이번 공연에서 2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지젤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