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50대 후반의 중견 서양화가 조몽룡 화백은 소녀의 다양한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다.

90년대부터 주로 소나무를 그렸는데 최근에 화풍이 새롭게 바뀌어 작가의 감성적인 시선을 통해 바라본 소녀들의 밝고 귀여운 일상 단면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들은 우리 이웃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작가의 작업에는 소녀와 고양이 두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화폭 속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길거리에서 조우한 고양이와 교감하는 소녀, 고양이와 함께 낮잠에 든 소녀 등 소녀의 일상에 귀여운 고양이가 함께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사람과 동물의 다정한 교감 장면을 묘사한 작품 등 조 자가가  그려내는 회화세계는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유쾌하고 행복한 순간순간을 포착해 작업의 소재로 채택해 함축적이며 시각적인 조형언어로 풀어낸다.

또한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도 함께 전달하는데 ‘퇴근길’ 작품은 힘든 하루를 보낸 도시인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와 같아 감상자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일상 속 편린이라는 소재에 각기 다른 붓터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들은 독특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작품 속 주인공인 소녀와 고양이는 섬세하고 은은한 기법으로 묘사하고 이야기의 배경을 이루는 바탕은 작은 붓터치로 빼곡하게 메꿔 완성한다. 특히 배경을 이루는 촘촘하고 조밀한 붓터치들은 반딧불 빛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캔바스 속 이야기를 더 따뜻하고 정겹게 보여주고 있다.

장은선갤러리에서 3번째 초대전을 하는 조몽룡 화백의 이번 전시에는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닮은 소녀들의 일상을 그린 신작 20여점이 전시된다 . 

조몽룡 작가는 거제문화예술회관, 미국 LA 한국이민역사기념관 등에서 30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300회 참가 및 KIAF, 부산국제아트페어, LA, 홍콩, 싱가폴, 동경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꾸준한 초대전을 했다. 현재 한국미협 회원, 대구시전 초대작가 및 서울 국제아트쇼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흥수 기자, lhsjej7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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