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뮤지컬단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1905년 일본은 고종을 위협해 외교권과 통치권을 박탈해 대한제국을 보호국으로 삼는다는 을사늑약을 체결한다. 고종은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만방에 알리고 대한제국의 독립을 호소하기 위해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헤이그로 세 명의 특사를 파견한다. 이상설을 정사, 이준을 부사, 이위종을 참서관으로 보냈었다. 이위종은 구한말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7개의 언어에 능통한 유일한 조선인이었다. 바로 그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밀사-숨겨진 뜻>이다.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남)은 을사늑약(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파견됐던 헤이그 특사 이상설, 이준, 이위종의 활약을 그린 뮤지컬 ‘밀사-숨겨진 뜻’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서 다음달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공연한다.

헤이그에 파견된 특사는 일제의 만행과 조선이라는 나라를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쳐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하지만 외교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되자 괴로워한다.

‘밀사’는 촛불처럼 위태로운 대한제국의 운명과 일본의 감시를 뚫고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밀사의 파견, 그리고 서방의 냉대 속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한 청년밀사 이위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한다.

극본은 오세혁이, 작곡은 송시현이 함께 한다. 세 명의 헤이그 특사인 이상설, 이위종, 이준 역에는 박성훈, 허도영, 이승재가 각각 맡았고, 엘리자베타 역은 이연경, 유미가 더블캐스팅 됐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