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85일 만에 한국으로 복귀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일·국방 장관과의 면담을 신청했지만, 정부는 외교 의전상의 관례와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당분간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외교 소식통은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고 나서 주한 일본대사관 측이 외교부를 통해 황 대행과의 면담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대사관 측은 직접 통일부와 국방부를 통해 각각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도 면담 신청을 했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는 따로 면담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나가미네 대사의 면담 신청에 당분간 응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장 수여나 이임 인사 같은 계기가 아니면 한국의 현직 정상이 대사와 면담하는 것이 격에 맞지 않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나가미네 대사가 언론에 황 대행과의 면담 계획을 밝힌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과 함께, 아베 신조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언론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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