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의 집' 야산에 수개월째 방치, 관련부서 뒤늦게 진위 조사나서

신안군 하의도 섬 야산에 폐콘크리트 무단 투기/사진=신안군 하의도 섬 인동초의 집 뒤편 야산에 수년째 불법으로 무단 투기 방치된 폐 콘크리트 덩어리ⓒ이병석 기자
신안군 하의도 섬 야산에 폐콘크리트 무단 투기 / 사진=신안군 하의도 섬 인동초의 집 뒤편 야산에 수년째 불법으로 무단 투기 방치된 폐 콘크리트 덩어리ⓒ이병석 기자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故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신안군 하의면 대리 '인동초의 집' 인근 야산에 불법 폐기물을 무단 투기 수개월 동안 방치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신안군 하의도는 서남부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목포에서 약 59.7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연화부수(蓮花浮水)’즉, 물위에 연꽃이 떠 있는 모습이라 하여‘하의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유인도 9개, 무인도 47개로 구성되어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신안 하의면 대리에는 한옥 숙박시설인‘인동초의 집’이 건립되어 있는데 대통령 생가 방문 등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곳으로 주위 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해안가에 위치한 전통한옥 2동 6실로 건립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폐콘크리트 무단 투기 현장 전방에 보이는 관광객을 위한 '인동초의 집' 숙박시설ⓒ이병석 기자
폐콘크리트 무단 투기 현장 전방에 보이는 관광객을 위한 '인동초의 집' 숙박시설/ⓒ이병석 기자

제보자인 주민 K씨에 의하면“도로 공사를 하면서 걷어낸 폐콘크리트 덩어리를 저렇게 수많은 관광객이 오고 가는 인동초의 집 뒤편 야산에 무단 투기해놓고 수개월째 방치하여 폐콘크리트 사이로 잡풀이 자라나고 있을 지경이다”며 군 행정부서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또한 환경관련 업체에 종사하는 J씨는“폐콘크리트는 불법폐기물로 지정된 장소나 처리업체에 의뢰하여 정상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무단투기 또는 수개월째 야적해 놓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다”며 "저렇게 투기한 해당 공사 업체를 찾아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연훼손을 우려했다.

이에 신안군 도서개발과 관계자는 "2013년 공사 당시 야적된 폐콘은 해당 업체에서 야적 전.후 처리를 정상적으로 했으며 아마도 마을 주민이 버린것 같다"며"만약 그런 경우에는 토지주가 응당 책임을 지고 처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마을주민들은"수백톤의 폐콘크리트 덩어리를 주민이 저렇게 무단투기 한다는 것은 힘든일이며 어떤 주민이 저런식으로 버리겠냐" 며 군 관련부서의 답변을 신뢰하지 못했다.

한편 하의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유명하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수려한 경관과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천일염으로 전국에 알려져연 간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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