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시민구단으로 전환후, 매년 70~80억원의 시민세금 투입 10년여 동안 기업 투자유치 노력 실패, 과연 민선7기에서 성공할까?

20191016 기자간담회,대전광역시장허태정,대전시티즌 명문구단 만든다 ⓒ 대전시제공
대전광역시장허태정,대전시티즌 명문구단 만든다/ⓒ대전시, 20191016

 

[뉴스프리존,대전=진홍식 기자] 대전광역시는 침체의 늪에 빠진 대전시티즌을 국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투자유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16일 허태정 시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 2일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구상을 밝힌 이후 몇몇 국내 대기업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투자 의향 기업을 물색하였고, 최근에 관심을 보이는 대기업이 있어 비공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무협상 주요내용을 보면 먼저 1997년 창단이후 20년이 넘는 대전시티즌의 정체성․전통성 계승과 대전지역 연고 유지를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삼고 해당 대기업의 투자방식과 투자규모, 경영참여방법 등에 대한 사항으로 그 동안 실무협상을 진행하여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번 협상의 가장 주목할 점은 대전시티즌의 단순 매각이 아니라 프로축구단의 일반적인 운영방법인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구단으로의 전환을 바라는 지역 축구팬들의 열망과 현재 수준의 대전시티즌을 단순히 유지시키는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대전시티즌을 국내 최고의 프로축구단으로 만들겠다는 투자의향 대기업의 경영비전이 맞아 떨어지면서 실무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허태정 시장은 "앞으로 투자조건 등 큰 틀의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0월말까지 투자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본계약 협의는 금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앞으로 투자의향 업무 체결 이후 시의회와 ㈜대전시티즌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대기업 투자유치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여 동의와 승인을 구하고 관련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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