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11일 오후 만찬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에서 전 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고성을 주고받은 것과 관련, "제가 정치 선배로, 인생 선배로 한마디 하겠다고 해서 한마디로 꾸짖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그러면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정권 투쟁에만 급급하지 말고 나라 생각 좀 해달라'고 했더니 황 대표가 언성을 높이면서 그러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앞서 만찬 이후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브리핑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이 맞붙은 지점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였다. 화기애애하던 만찬장은 선거법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황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한국당과 협의 없이 선거법을 밀어붙였다.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손 대표는 계속해서 "어제 황 대표가 '우리가 안을 냈는데'라고 해서 제가 '그게 안이냐'고 했다"라며 거듭 황 대표를 힐난했다.

손 대표는 또,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관련 작년 12월 15일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이 있고 그 뒤 4월 22일에 한국당이 빠진 상태에서 합의가 됐는데 그 빠진 상태가 한국당을 배제한 게 아니라 한국당이 협의에 들어오지 않고 의논하지 않은 것"이라고 거듭 한국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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