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2년 안에 죽는다" 섬뜩 발언, 도마 위에 올라

[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향해 "2년 안에 죽는다"는 택시기사의 말을 무분별하게 인용한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지난 1일 술을 먹고 추경안 심사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프리존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추경안 관련, 지난 1일 술을 먹고 추경안 심사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프리존

지난 9일 김재원 의원은 대구에서 열린 '좌파독재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이해찬 대표의 '20년 집권' 발언에 반발하며 2년 안에 죽을 것이라 말한 택시기사의 발언을 인용해 막말을 퍼부었다.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택시기사가 반감으로 한 말을 우스갯소리로 소개한 것뿐이다”라 해명했지만, 택시기사의 말을 빌려 사실상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번 발언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라는 것.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기 전날인 2012년 9월 23일, 김재원 새누리당 신임 대변인 내정자는 막말 퍼레이드의 서막을 알렸다.

일부 기자들이 김 대변인의 발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보고를 했던 것에 대해 “병신 XX들아. 너네들이 기자가 맞냐”, “이렇게 한다고 너네가 특종을 할 것 같냐”며 기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2015년 2월에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불행한 사건에 개입해 나라 예산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거 아닌가”라며 “호의호식하려고 모인 탐욕의 결정체로 보였다”고 말했다.

2019년 8월 1월 여야는 국회 추가경정안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11시 10분쯤 국회 본청 앞에 나타난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기자들 앞에서 브리핑을 했는데, 술 냄새가 강하게 풍겼고 몸이 비틀거리기도 했다. '음주 추경'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상습적인 막말로 구태정치의 표본을 보여준 김재원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행보가 국민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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