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연 광주 북구의회의원, "집행부, 도를 넘는 의회경시 행위하고 있다"지적

선승연 광주 북구의회 의원
선승연 광주 북구의회 의원

[뉴스프리존,광주=김훈 기자] 광주 북구의회 선승연의원(건국동,양산동지역구. 대안신당)이 제258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승연 의원은 "의회와 구민을 무시하고 입법예고 기간을 지키지 않는 행위, 조직개편 관련 의회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5분 발언 등에 대한 거짓 반박 보도자료 배포 행위 등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 의원은 "셀 수도 없을 만큼 의회를 경시하는 행위들로 인해 집행부 간부공무원들이 의원들에게 통사정하고 변명하기 급급한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또한 소위 구청장 측근으로 불리는 일부 전문임기제 공무원들의 태도를 보면, 마치 북구의회를 북구청의 하급기관으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저희 의원들을 하찮은 대상으로 여기며, 언론마저도 자신들의 뜻대로 길들일 수 있다는 속내를 여과 없이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구청에서는 북구의회가 동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관철시키고야 말겠다는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취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월 22일 열린 제257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동료의원이신 기대서 의원은 집행부에서 반박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려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배포 할 것을 분명하게 요청했고 구청장께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지 않은 임시회 폐회날 본 의원의  ‘야당과의 당정협의회 개최를 촉구하는 5분 발언’의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확인 조차 하지않고 또다시 각 언론사에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의원이 확인한봐 최경환 국회의원 사무실이나 김경진 국회의원 사무실을 비롯한 지역위원회 사무실로 아직까지도 북구청에서 공식적으로 당정협의회를 갖자는 공문 하나 보낸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북구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 의원들이 준비한 구정질문, 긴급현안질문, 5분 발언 등에 대해 정확한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사사건건 팩트가 잘못된 반박 해명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행위는 도를 넘는 의회 경시행위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청장은 지난번 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답변을 통해 `스스로가 의회주의자`라고 자처했고, 의회를 존중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구정을 이끌겠다고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했다.

하지만 선 의원은 "얼마가 지나지 않아 어처구니없는 일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모르겠고 이제는 구청장의 그 어떠한 답변도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들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구청장이 오늘 있는 본회의 개회 하루 전인 어제 월요일, 오찬일정을 저희 의회사무국 전 직원들과 가지려 했다가 일부 의원의 강력한 반대로 취소된 사실입니다.

구청장이 의회 직원들과 밥한끼 먹는게 무슨 대수냐”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번 제2차 정례회 기간에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집행부 수장인 구청장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의사국 직원들과 하루 전에 오찬을 하겠다는 것은 지방의회를 너무도 경시하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선의원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하는 북구의회 소속 직원들이 인사권을 가진 구청장의 눈치를 보면서 압박을 받고 제대로 된 업무를 하지 못한다면 저희 북구의회는 집행부의 단순한 거수기 역할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