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당 법안만 처리하고 산회하면 그만, 199개 법안에 필리버스터 신청"
[뉴스프리존,국회=최문봉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하루빨리 통과해야할 민식이법, 각종 민생 법안들이 여당의 국회봉쇄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하며 “어제 저는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야당의 합법적이고도 필리버스터 권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민식이법' 정도는 늦춰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여당입니까?”라고 비난하며 “지난달 29일에 정상적으로 본회의가 열렸으면 민식이법, 당연히 통과되었을 것이다. 그날, 그 본회의를 누가 불법적으로 막았습니까?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가 199개 법안에 모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이유는 국회의장이 안건순서를 바꿔 여당 법안들만 처리하고 국회 산회를 처리하면 필리버스터 권한을 안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시 필리버스터 권한을 최소법안에 대해서 보장하자고 이야기도 요구도 했다. 그런데 여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의 입장은 우리의 합법적인 필리버스터를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수 야당에게 보장된 필리버스터 권한도 애당초 틀어막는 것은 여당과 청와대가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친문농단게이트 국정조사와 관련해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에 근무했던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보가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고인이 된 수사관은 친문게이트 사건에 두 가지와 모두 관련이 있다.”고 피력했다.
먼저 “울산시장 부정선거와 관련해 청와대 하명수사와 연루된 의혹이 있다. 또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중인 동부지검으로 복귀해 근무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전화가 많이와 괴롭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저는 백원우 별동대 그것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 공수처의 축소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제2의 유재수, 제3의 유재수가, 또 제 2의 김기현, 제3의 김기현이 총선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여당은 이 엄청난 권력형 비리게이트 앞에서도 국정조사를 외면하니 정말 기가 막힌다. 여당은 친문농단게이트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십시오.”라고 촉구하며 “국회도 봉쇄, 국정조사도 봉쇄. 이 막무가내 여당에 대해서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