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대전=성향기자]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해 충남 서해안 가두리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사상 최악의 고수온 피해로 기록된 지난 2013년보다도 더 빠른 수온 상승을 보이며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등지의 양식 물고기 폐사 피해가 우려되고있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수만 창리지역의 평균 수온은 지난 1일 23.5도에서 4일 24도, 12일 25.3도, 14일 26.2도로 급격히 오르고 있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 발생건수(환자수)는 `13년 65건(1,693명), `14년 112건(2,868명), `15년 96건(3,008명), `16년 120건(3,429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 촉진돼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안전 관리방법은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에 보관하지 않는다. 생육, 생선,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채소류는 식초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해야 한다. 채소류를 포함한 음식물은 가능한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하고, 김치는 충분히 숙성시켜 섭취한다.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천수만 해역에서 주로 양식 중인 조피볼락의 경우 평균 28도 이상의 수온이 일주일가량 지속될 경우 폐사가 시작된다”며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양식 어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년 6월 말을 기준으로 천수만 해역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112가구 어민들이 3836만 8000마리의 물고기를 양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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