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찰청과 보고·지시를 주고받은 내역 등을 확보..

[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중인 검찰이 16일 경찰청 본청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이날 경찰청 본청 압수수색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위 첩보와 관련된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관련 검찰은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는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접수된 뒤 일부 가공돼 반부패비서관실과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거쳐 같은해 12월 울산지방경찰청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지를 지난달 24일 압수수색해 경찰청과 보고·지시를 주고받은 내역 등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서울지검의 압수수색은 무엇보다도 검찰 고위급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이 죄다 좌천된 데다가 특히 대표적 친문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지난 13일 취임한 직후 단행된 것이어서, 고위급 물갈이 인사에도 불구하고 중간간부 및 일선검사들이 기존 수사를 흔들림없이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15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법무부와 대검, 중앙지검 등 15개 부장검사급 검찰 주요보직에 대한 대규모 내부 공모를 공지, 금명간 대대적 중간간부 인사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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