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미국의 만화영화제작사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그룹의 영화제작사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후 '폭스'라는 이름을 영화 역사 속에서 지울 예정이다.

월트 디즈니는 폭스 인수 후 디즈니와 폭스의 창조적 콘텐츠와 재능을 결합하고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월드 디즈니는 20세기 폭스를 713억달러(한화 약 80조6000억원)에 사들였다.

BBC 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디즈니가 고심 끝에 사명에서 ‘폭스’를 지우기로 결정했다며 영화 제작 자회사 20세기 폭스의 사명에서 폭스를 떼어내고 ‘20세기 스튜디오’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폭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폭스 서치라이트 픽쳐스도 서치라이트 픽처스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디즈니 관계자는 “폭스라는 이름은 전 소유주였던 머독을 떠올리게 한다”며 “폭스라는 이름을 뺀 디즈니는 폭스 인수를 통해 감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3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훌루의 최대 주주가 된 디즈니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선보이며 넷플릭스와 맞붙고 있다.

지난해 월드 디즈니는 20세기 폭스를 713억달러(한화 약 80조6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사운드 오브 뮤직'(1965) '타이타닉'(1997) '엑스맨'(2000) '아바타'(2009) '데드폴'(2016) 등 대작을 제작, 미국 영화제작 6위에 해당하는 20세기 폭스는 월트 디즈니에 흡수됐다.

BBC는 디즈니의 적극적인 OTT 시장 확장 정책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변화이며 장기 성장동력을 충분히 높여줄 만한 콘텐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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