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방지 위해 인파 모이는 축제 연기 불가피

지난해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 수영대회 기념 고싸움놀이
지난해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 수영대회 기념 고싸움놀이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다음 달 예정됐던 제38회 고싸움놀이 축제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면 취소됐다.

29일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고싸움놀이보존회는 이날 오후 2시 칠석동 고싸움놀이 전수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제38회 고싸움놀이 축제의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간 접촉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정부에서도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축제와 행사를 이 시기에 개최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고싸움놀이 테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8회 고싸움놀이 축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완전하게 누그러진 뒤에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고,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싸움놀이 보존회 및 남구청도 이 사태에 대해 같은 인식을 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기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와 고싸움놀이 보존회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영향으로 같은 해 2월에 예정됐던 고싸움놀이 축제를 연기해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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