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임박 속 '반 서삼석 연대' 수면 위로 급 부상
정영덕·임흥빈 전 도의원·김철주 전 무안군수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20일 오전 11시경 전남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임창진 씨 등 무안주민 3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서삼석 국회의원이 “과거에 시.군통합을 반대한 사실과 무안기업도시 사업 및 황토클리닉 타운 등 군수 재임시절 실패한 사업 등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며 공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병석 기자
20일 오전 11시경 전남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임창진 씨 등 무안주민 3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서삼석 국회의원이 “과거에 시.군통합을 반대한 사실과 무안기업도시 사업 및 황토클리닉 타운 등 군수 재임시절 실패한 사업 등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며 공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병석 기자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 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선 후보가 백재욱· 서삼석으로 압축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특정 후보 지지선언 발표에 대해 서삼석 공천 반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20일 오전 11시경 전남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임창진 씨 등 무안주민 3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서삼석 국회의원이 “과거에 시.군통합을 반대한 사실과 무안기업도시 사업 및 황토클리닉 타운 등 군수 재임시절 실패한 사업 등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며 공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앙금으로 남은 지역정가의 반목과 갈등이 4·15총선을 앞두고 반 서삼석 연대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 주민들은 “가장 중차대한 시안인 목포,무안 도농 통합 반대를 하여 지역 발전을 저해 했다”며 “서삼석 군수 재임 10년 동안 추진한 기업도시 사업의 경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실패한 기업도시 계획으로 개발예정 지역으로 묶여 부동산 업자들의 배만 불렸으며 무안군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서 의원 최측근으로 알려진 모 지역사회단체장이 불법선거운동으로 전남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 민주당 후보경선이 임박한 시기에 열려 지역정가에서는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자칭 주민대표로 나선 임창진 씨는 “과거 무안 지역 모든 국회의원들과의 불화와 갈등으로 지역 발전 저해와 군민 갈등 조장으로 피해를 가져왔다”고 강력 주장했다.

더불어 지난 2018년 6월 군수선거 과정에서 더불어 민주당 무안군수 공천을 받았다가 공천 취소된 정영덕 전 전남도의원과 신안군수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셨던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도 서삼석 의원이 자신의 공천 취소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당시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해 낙선했고, 이후 복당 신청을 했으나 현재까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군수 재심 시 구속 수감됐다가 출소한 김철주 전 무안군수도 반 서삼석 연대의 한 축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대안신당 소속으로 새로운 야망을 꿈꾸고 있는 이윤석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삼석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현재 무소속인 임흥빈 전 도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결과에 따라 자신들만의 ‘고난의 행군’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가 당선 돼느냐에 따라 복당절차 마무리와 차기 군수선거 준비 등 2년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자신들의 정치적 행보가 갈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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