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웅(언론학 박사, 경남대 석좌교수)
최충웅(언론학 박사, 경남대 석좌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미디어 산업에 미칠 파급력은 로봇 기자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본격 적용으로 뉴스의 대량생산과 맞춤형 뉴스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업계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가 2월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에서 개최한 《4차산업혁명과 미디어산업 전망》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최충웅 경남대 교수는 발제문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뉴스 자동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많은 양의 뉴스를 단기간에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편집국에서 인력 한계 때문에 제대로 다룰 수 없었던 아이템까지 소화할 수 있고 같은 이슈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가지 기사를 쉽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이 대체되는 미디어 환경과 관련, 최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뉴스 생산이 좀 더 확대되고 데이터와 결합하면 극단적인 개인 맞춤형 기사나 맞춤형 주문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미디어는 방송(지상파, 케이블, IPTV, 위성 등) OTT, 개인소셜 등 매체 중심의 매스미디어를 중심으로 서비스됐으나 4차산업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그리고 클라우드 기술이 결합해 융합 서비스, 혼성 미디어 탄생 등 새롭고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가 출현 될 것으로 예고했다.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미디어가 변화해야할 지에 대한 서비스 출현은 시각 중심의 단일감각 미디어에서 후각까지 자극하는 오감형 미디어로,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 AI, 빅데이터, IoT와 연계된 미디어 환경으로, 개별매체(방송사) 중심의 매스미디어 환경에서 매체와 상관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자가 재구성·재배열해서 소비하는 콘텐츠 소비의 개인화 그리고 1인 미디어 콘텐츠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세미나 장면
세미나 장면

미디어 컨텐츠의 변화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최 교수는 이런 신규 서비스를 육성 개발하기 위해 정부는 방송사와 통신사, 전자산업체 등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사업체에 시장점유율 규제 완화와 사업 다각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소유, 겸영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미디어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기술개발과 서비스 조기 도입 및 검증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디어 생태계가 문자콘텐츠에서 점차 영상 중심 콘텐츠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 미래보고서는 종이신문은 2025년~2035년 사이에 그리고 현존하는 방송도 2050년대에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편, 이번 행사의 보고서는 2050년대 이후에는 수백만 개인방송과 개인 언론인이 생겨나고 지적 재산권도 사라져 모든 정보는 거의 무료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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