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너무쌔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김진우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업체의 타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대구 부품업체와 현대차 울산공장 등 국내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으로 출근 버스가 길게 늘어서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울산2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확진자가 나오자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020.2.28
사진: 지난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으로 출근 버스가 길게 늘어서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울산2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확진자가 나오자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020.2.28

또한, "소비가 침체하면서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자동차 판매는 1분기 부진이 확실하다"며 "최소 2분기 초까지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가동중단과 시간당 생산량 하락, 그리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추후 휴업까지 미리 고려하면 1분기 생산 차질은 최소 3주로 전망된다"며 이로 인한 1분기 영업이익 차질을 현대차 2천400억원, 기아차 1천2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김 연구원은 "문제는 회복 정도와 속도"라며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통해 확인된 기초체력은 코로나19 대응과 회복과정에서도 버팀목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도 6월까지 파격적인 개별소비세 인하를 통해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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