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6명 사망, 확산 우려.. 이탈리아, 이란 등도 급증 일본은 올림픽 보이콧 우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의 퇴치 노력에 신뢰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이탈리아와 한국의 노력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그들의 투명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을 돌보기 위한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대해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전략을 높게 평가하는 발언으로,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 등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한국에 대한 추가 제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도 하루 전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선진화된 공중보건과 의료시스템', '정부 차원의 매우 적극적인 조치 단행' 등을 예로 들며 한국과 이탈리아 당국의 대응을 평가했다.

다만, 한국에 대한 추가 제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미 국무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대구 지역에 한정해 최고단계인 ‘4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경보로, 대구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그보다 낮은 ‘3단계(여행 자제)’에 해당한다.

한편 미국은 물론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국제적으로도 코로나19 확진세가 멈추지를 않고 있다.

이날 미국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꺼번에 4명이 추가로 사망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고 미 언론들이 속보로 보도했다. 대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워싱턴주 킹 카운티 보건국은 트위터를 통해 가급적 대중 모임을 피하라면서 특히 심장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60대 이상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미 언론들은 현재 미국 각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들이 해외 여행력 등이 없어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상태라 지역 사회에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대비 18명 급증해 총 52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날 파악한 수치 대비 18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심각한 지병을 가진 환자라고 밝혔다. 또 현재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사이 확진자 수가 342명 증가했다.

중국은 예외로 두더라도 가장 심각한 것은 중동에 위치한 이란이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2일 이란내 확진자가 1501명으로 이중 6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확진 978명보다 523명이 늘어난 결과로 사망자 역시 12명이 추가된 수치이다.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국정 자문이 이날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국영 라디오가 보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이란 국회부의장도 코로나로 숨졌다. 이뿐 아니라 이란은 부통령과 보건부 차관등 고위관료들이 대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본은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도 불투명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대규모 보이콧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퇴치 노력을 확신하며 투명성과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폼페이오 트위터 갈무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퇴치 노력을 확신하며 투명성과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폼페이오 트위터 갈무리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부흥과 재건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야심 차게 아베 정부가 나섰다. 하지만 방사능에 이어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제대로 된 진단은 뒷전이고 숨기기에만 급급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원성이 높다. 올림픽 취소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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