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력기획위원장은 10일 연합비례정당 참여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가 의총에서 다시 한 번 다루기로 한것과 관련, "만약 이 상태로 선거를 치른다면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의석은 지역구를 포함해 137석,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쳐 145~147석이 예상된다"며 비례연합정당 참여 드라이브를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이 위원장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만큼 중대한 문제라 여러 단계 논의를 거치는 걸로 보인다며,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10석 정도 더 이긴다 하더라도 비례대표에서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어 1당을 뺏긴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사회자가 "위기감을 조성하는 과장 아니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지역구에서 몇 석을 얻느냐의 문제는 향후 선거 판도나 여론에 따라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소위 30석을 캡을 씌워놓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상황이 달라진다 하더라도 결과물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위원장은 "아직 당 지도부가 연합정당에 참여하겠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달리 또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이대로 선거를 치러선 안 된다는 게 제1의 원칙"이라며 "현실적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재의 입장"이라며 연합정당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어진 물음에 이 위원장은 비례연합정당에 정의당이 참여할 경우 "정의당이 참여하게 되면 비례연합정당은 적어도 23석이 될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미래한국당은) 20석 이하로 17석에서 19석 그 정도로 예상이 된다"고 내다봤다.

만약을 대비해서 이 위원장은 정의당이 빠질 경우에는 "연합정당이 19~20석, 미래한국당이 17~19석, 정의당이 5석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의 의석 6석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정의당이 연합정당 불참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의당이 자기들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더 필요한 게 아니냐는 판단이 좀 우세한다고 들었다"고 곤혹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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