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매향리사격장 이전 전례.. 포천시민에게 더 이상의 희생강요 묵인할 수 없어..

미래통합당 포천가평선거구 최춘식 예비후보.(최춘식 선거사무소)
미래통합당 포천가평선거구 최춘식 예비후보.(최춘식 선거사무소)

[뉴스프리존, 포천=이건구기자]제21대 총선에서 포천가평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최춘식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지역공약 사항으로 “포천지역 66년의 한(恨)인 로드리게스 사격장을 반드시 이전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최 후보는 “화성시에 위치했던 매향리사격장은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2005년 8월 관리권을 한국군에 넘기고 사격장을 폐쇄한 전례가 있다”며 “접경지역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더 큰 희생을 해왔던 포천시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 후보는 "로드리게스사격장은 연간 275일 동안 포병, 박격포, 전차, 헬기 등의 사격, 전술훈련, 전투사격 등을 하고 있어 사격장 주변지역의 주민 피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시에서도 지속적인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도탄·도비탄 피해는 1년에도 수차례 발생해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포격으로 인한 소음 및 진동피해, 헬기 저공비행으로 인한 비닐하우스 및 농작물·가축 피해, 사격훈련으로 인한 산불피해, 기름유출 토사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 등 지역주민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민들의 애로를 전했다.

최 후보는 끝으로 "인근 주민들은 안전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피해도 당하고 있다"며, "1970년대에 진행된 국방부의 토지매입 과정도 국가안보를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운 정부의 강압으로 헐값에 매수절차가 진행된 바 있어 지역주민들에게는 이제 한(恨)밖에는 남지 않게 되었다."고 주민들의 한풀이를 위한 사격장 이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편 포천시 영중면, 창수면, 영북면 일대 409만평 면적에 이르는 로드리게스사격장은 휴전 직후인 1954년 5월 미군의 점유로 설치되어 현재까지 미8군 예하 전 부대에서 사용하면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이전요구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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