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영국의 블룸버그 통신과 3원 화상 인터뷰 가져
“판데믹은 국가 시스템의 시험이다! 정부 초기 대응 중요”

[뉴스프리존,국회=최문봉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영국 블룸버그(Bloomberg)통신과 코로나19와 관련해 3원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영국 블룸버그  통신과 3원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는 정부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하는 안 대표 ./Ⓒ 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영국 블룸버그 통신과 3원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는 정부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하는 안 대표 ./Ⓒ 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이날 안 대표는 코로나19 재난대응에 대해 “국가의 방역 시스템, 국가가 가진 의료 인력의수준, 마스크 생산을 포함한 제조업 능력, 경제위기에 대한 관리 능력, 사회 전 분야에 관한한국민과의 소통능력, 시민의식 등 모든 분야의테스트이다”라고 말했다. ​

​이어 “감염병은 크게 보면 두 가지 스테이지이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한 국가에 확진자가 들어왔을 때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격리시키는 초기 대응을 정부는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 다만 두 번째 스테이지로 확산된 이후, 불편하지만 학교도 개학을 늦추고 회사도 원격으로 재택근무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굉장히 잘 지켜졌다. 아울러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들 덕분에 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초기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중국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던나라가 중국과 한국이지만, 현재 어느 정도 컨트롤되고 있는 것도 이 두 나라다”라며 “ 확진자 수에 관한 전 세계적 통계를 보았을 때 초기에 중국과 한국이 가장 많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현재, 어느 정도 컨트롤되고 있는 국가는 이 두 나라다. 다만 두 나라는 코로나19를 컨트롤하는 방법이 전혀 다른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중국은 공권력으로 물리적인 봉쇄를 통해 해결하고 있고, 한국은 봉쇄가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의료 인력들이 참여해 자발적으로 극복하는 사례여서 세계 각 나라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대만의 초기대응 사례를 들며 “ ​대만의 인구는 대한민국의 2분의 1이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인원도 훨씬 많다. 하지만 제일 처음 대응을 시작한 것이 작년 12월 31일이다. 그리고 1월 20일이 되니 벌써 비상용 마스크들을 벌써 구비해 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그 상황에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경제적인 타격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2월 초에 모두 입국을 금지시켰다. 그결과 확진자는 200여 명에 불과했다”며 “ 여기서 중요한건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기까지 시간을 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미도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춰서 백신이 나오는 시간을 벌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외에도 국가가 가지고 있는 의료역량(Medical capacity)을 초과하지 않게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 사망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감염자를 한 사람 씩 치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다가 잠잠하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세컨드 웨이브(second wave)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아직 방심하거나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 아프리카나 남미, 특히 아프리카는 말라리아 약 때문에 괜찮은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남반구는 이제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고 있어 확실하진 않지만 이것도 독감(flu)처럼 계절적 변동(seasonality)이 있다면 한국이나 미국이 컨트롤되더라도 오히려 남반구로 옮겨 갈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총선과 관련해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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