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광주 경유해 목포로...해외 유입 첫 사례

목포 김종식 시장이 3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목포시청 제공
목포 김종식 시장이 3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목포시청 제공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지난 28일 21시 목포에서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4일 붕어빵 부부 두 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목포시는 그간 총력을 다했으나 방역 체계에 헛점이 드러났다.

전남 아홉 번째인 이 확진자는 태국에서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20대 내국인 남성으로, 목포 해외 유입 확진 첫 사례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결과 전남 9번 확진자는 산정동 신촌로 주택에서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광주버스터미널을 거쳐 광주에서 친구 4명을 만났으며, 이 날은 친구 집에서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지난 27일 14시 45분 친구A와 함께 광주버스터미널에서 목포행 버스를 타고, 15시 40분에 목포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곧바로 택시를 이용해 15시 52분에 자택에 도착했다.

이후 도보로 시 보건소에 16시 30분 도착했고, 당시 체온은 36도에 무증상 상태였으며 검체 채취 후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시 보건소에서는 검사결과 통보 시 까지 자가격리할 것을 안내하였으나, 확진자는 도보로 킹콩부대찌개 목포 산정점으로 이동해 친구 A와 함께 17시 15분 부터 17시 56분 까지 이용한 뒤 18시 03분 부터 19시 08분 까지 파스쿠찌 목포 북항점에 머물렀다.

이후 19시 26분 부터 28일 01시 05분 까지 친구 A, B, C와 함께 라이또PC방 북항점을 이용했으며, 도보로 귀가하던 도중 01시 23분에 와이마트 대성점에 들른 뒤 01시 25분 집에 도착 이후 확진 판정 전까지 자택에 머물렀고, 참고로 확진자는 모든 경로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 시 보건소는 1차 민간 진단검사 기관으로부터 지난 28일 09시 34분 ‘양성’판정 결과를 통보받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했다. 이때 가족 2명에 대한 검사도 함께 의뢰했다.

검사결과 지난 29일 21시에 확진자는 최종 ‘양성’판정되어 그 즉시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또한 함께 검사한 가족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또 확진자와 동행한 친구 A, B, C와 택시기사도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28일부터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즉시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커피숍, PC방, 마트는 임시폐쇄 조치한 뒤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별도 관리에 들어갔다.

목포시는 역학조사 결과, 버스 기사 및 탑승객 등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하여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지난 27일 14시 45분 광주발 목포행 버스 탑승자, 17시 15분 이후 킹콩부대찌개 목포산정점, 18시 03분 이후 파스쿠찌 목포북항점, 19시 26분 이후 라이또PC방 북항점, 28일 01시 23분 이후 와이마트 대성점 이용자는 시 보건소 277-4000번으로 신속히 자진 연락을 부탁했다.

한편 김종식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시 보건소 또는 1339번으로 전화 상담 후 지시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가격리 및 방역 지침 준수는 나와 우리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입니다. 위반 시에는 시민 건강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고발조치가 불가피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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