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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해고 직원, 비관 투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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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해고 직원, 비관 투신 자살
  • 정은미 기자
  • 승인 2017.09.08 01: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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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정은미기자]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 보험사 직원이 보험사 건물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대형 보험회사 본사 사옥에서 투신한 지점장 출신 50대 A 씨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직)인 보험설계사의 노동3권 보장 등 ‘노동자성’ 인정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이 나왔다.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지인들에게 보낸 사진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오후 2시 15분께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생명 사옥 옆에서 A(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A4 용지 1장에 지인 9명의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이들 각자에게 당부할 ‘협조 업무 내용’을 자필로 쓴 뒤 직접 사진을 찍어 사망 당일 오후 1시 19분쯤 지인 B 씨와 C 씨에게 전송했다. A 씨는 B 씨에게 ‘보험금 수령. 산재처리문제’, C 씨에게는 ‘퇴직금 반환 소송 건’이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B 씨와 C 씨는 “보험설계사의 법적 지위 보장을 위해 사 측과 오랜 공방을 벌여온 고인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 푸르덴셜생명 본사건물

A 씨는 지난 2001년부터 해당 보험사와 1년 단위로 위탁 계약을 하며 지점장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해고 근거가 된 올해 상반기 평가가 불공정했다고 회사에 항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고용직은 사업주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얻은 수입으로 생활한다는 점에서 일반 근로자와 다를 바 없지만, 형식상 개인사업자로 구분돼 있다.

이 보험사 소속 지점장이었던 A씨는 올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해고됐고, 이를 비관해 이날 사옥 21층에서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는 실제로 노동자성을 인정받기 위해 회사를 상대로 퇴직금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변호인은 “고인의 의뢰에 따라 원래 6일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었는데, A 씨가 5일에 투신해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인은 “고인은 사 측의 일방적 통보로 동료 지점장들이 해촉되는 걸 지켜본 뒤 ‘후배들을 위해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1996년 이 보험사에 입사한 A 씨는 16년간 지점장을 맡아 오다 지난달 해촉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 가족과 회사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세중 보험인권리연대 대표는 “고인의 투신으로 보험설계사가 노동자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의 변호인은 “고인은 지점장이지만 계약상 사 측과 위탁계약을 맺은 보험설계사이자 개인사업자”라며 “그러나 실제로는 지점장이라는 이유로 사 측의 지시에 따라 관리 업무를 도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형식상 해촉이었더라도 본사에서 지점 평가점수를 낮게 준 뒤 이를 근거로 계약을 해지한 만큼 해고로 봐야 한다”며 “회사가 고인을 해촉한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A 씨가 이끌던 지점은 전국에서 2∼3위를 할 정도로 실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씨를 해촉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점 및 지점장에 대한 평가 조건은 보험사마다 사규에 따라 다르다”며 “고인은 자사 기준에 미달해 해촉됐지만, 어떤 부분에서 평가가 미흡했는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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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2017-09-08 16:20:52
이 사건을 실적부진 비관 자살 정도로 처리하고 종결하지 말고 반드시 관련자 다 조사해서 벌받을 사람들은 다 처벌해야 합니다.
타 언론 기사에 "지점장에 대한 공정한 평가 있었고, 사장 면담 요청이 없었다" 는 내용은 회사측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닙니다.
사장면담 3회 요청 묵살 후 좌절 끝에 투신한거 아는사람들 다 아는데,, 사장은 면담요청 몰랐다는 식으로 비서에게 책임떠넘기고 영업담당 임원들 몇몇 대기발령해서 꼬리 자르기로 무마시키고... 미친 경영진 그만 이 나라를 떠나라 그동안 내실경영 탄탄했던 푸르덴셜 너 때문에 다 망한다.

설계사의 절친 2017-09-08 15:00:19
보험사들은 언제까지 설계사들을 쓰고버리는 존재로 만들것인가!! 보험사들은 보험설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전문가로
양성하기위해 애써야함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므로 종속설계사들의 노동3권을 보장하고, 4대보험을 실현시켜야하며, 그들에게 최소한의 복지혜택을 주어야한다. 또한 보험사는 종속된 영업조직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을중에 슈퍼을인 종속설계사들에 대한 처우개선에 이젠 정부가 나서야 할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당신의 고귀한 뜻에 고개를 숙입니다. 다시는 이런 가슴아픈 일이 없기를

보험사지점장 2017-09-08 09:02:1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일을 계기로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직 종자자의 노동3권 보장 및 근로자성 부여, 4대보험, 퇴직금 지급 등 처우 개선의 촉매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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