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초이 임광규 이소 2인전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미니멀리즘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쉽지 않다. 대강을 살펴보면 미니멀리즘은 일단 2차원의 평면에서 3차원의 환영을 만드는 것을 중지한다. 그 지점에서 새로운 창을 열려고 한다. 공간의 환영을 해체시키고 그 자체가 오브제가 되려는 경향을 극단으로 몰고 간다. 과거에 우리는 물감에서 풍경을 보고,쇳덩이나 돌덩어에서 인체를 보았다면 미니멀리즘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하나의 사물 뿐이다. 회화도 조각도 아닌 사물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는 얘기다.

임광규 'Line as Zen'
임광규 'Line as Zen'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두 작가 임광규와 이소가 4월30일까지 갤러리초이에서 2인전을 갖는다.

임광규 작가는 “단순 간결하여 오래 응시하게 하는 미니멀아트를 보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서는 ‘생각열어보기’를 준비하게 된다”고 한다.그는 건축적 모듈(Module)과 파스텔톤을 조화시켜 도시와 자연을 미니멀하게 표현히고 있다.

이소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미술작품은 자신의 심장에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고 말하다. 그는 프랑스 유학시절 보았던 명작에서 느껴지는 울림을 심플하게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나뭇가지는 쏟아져 내리는 빛의 방향에 순응하며 하얀이슬 머금고 바람결이 고운 연두빛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각화면속 자연물의 모습은 단순화된 동적인 묘사이며 ‘생명의 멈춤은 없다’ 라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빗살무늬 곡선의 요철감으로 인해 빛의 방향애 따라 입체감과 양감이 잘 드러나 실재감이 난다.

두 작가는 정통적인 의미에서 보면 미니멀하다고 볼 수 없다. 미니멀의 다양한 변주로 받아들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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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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