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된 지점 아직도 얼음 쌓여…다음 달 수색 전망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100일이 지난 25일, 여전히 시신 수색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박성민기자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100일이 지난 25일, 여전히 시신 수색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박성민기자

[뉴스프리존,내포=박성민기자]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100일이 지난 25일, 여전히 시신 수색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지점에서 트래킹 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외교부와 충남교육청, 가족들이 네팔로 떠났지만, 같은 달 24일 기상악화로 수색이 중단됐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네팔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국가봉쇄령을 내려 수색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충남교육청 지하 1층에 마련된 사고상황본부./ⓒ박성민기자
충남교육청 지하 1층에 마련된 사고상황본부./ⓒ박성민기자

지난 22일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교사 일행과 동행했던 네팔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로써 교사 시신도 곧 발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실종된 지점은 아직도 얼음이 쌓여 있어 다음 달이 돼야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들의 동료 교사들은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실종자 수색이 하루빨리 재개되길 바란다”며 “실종자 가족이 빨리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이 청원 글은 마감일인 25일 오전 1시 30분 기준, 1569명이 동의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 소속 지원단 3명과 실종자의 가족 1명이 네팔에 머물고 있다”며 “네팔 국가봉쇄령이 풀려야 수색을 시작할 수 있다.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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