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사장 대한 불신 깊아져

임웅수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김태훈 기자
임웅수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김태훈 기자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지난 2월 한국국악협회 제27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임웅수 이사장에 대해,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국악협회는 지난 13일 집행부와 신임 이사들과 가진 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윤리위원회 설치를 위한 규정을 심의했다. 이날 윤리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까지 임명하는 절차를 거쳤다. 

윤리위원회는 구성원의 행위를 심의하고 판정하기 위한 것으로 그 행위가 조직의 윤리 강령이나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도리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열리게 된다.

하지만 이날 윤리위는 총회 인준을 거치지도 않고 결정해 출발부터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익명의 협회 관계자는 “S위원장은 3월22일~23일 양일에 걸쳐 밤 10시까지 정관을 보고 수정 초안을 잡았다고 들었다”며 “윤리위가 설치되기 전에 위원장을 뽑아 놓고 일을 하다가 이후 이사회를 열어 위원장을 뽑았는지 아니면 임웅수 당선자를 도와주기 위해 경남에서 서울로 와 이틀 동안 머물렀는지 위원장이 하는 역할에 따라 시기를 되짚어보게 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더 큰 문제는 이사회나 윤리위원회 같은 경우 한국국악협회가 인준을 받은 후에 정관을 고칠 수 있을 텐데 아직 인수와 인준이 법적으로 효용성이 없음에도 윤리위원회가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이 한국국악협회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한국국악협회는 국악의 발전을 위해 가능한 한 인준을 빨리 받아 우리 음악의 살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임 이사장은 “아직 총회나 정식 이사회를 가진 것이 아니라 27대 이사들과 상견례 및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라며 “곧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식 인준 후 규정에 맞춰 사업 등을 진행할테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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